언론기사

어떤 이앙기에도 설치 가능…국산 시비기 기술, 일본 제품 넘어선다

이앙기·시비기 분업화로 새바람

호산비전, 국산화·AS 혁신 시장 재편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국산 농기계 기술이 일본 중심의 시장구조를 흔들고 있다. 특히 모내기와 동시에 비료를 살포하는 ‘측조시비기’ 분야에서 국산 기술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이앙기와 시비기의 분업화 구조가 농업기계 생태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이앙과 동시 비료 살포…정밀 시비 핵심 기술

농업 생산의 근간인 이앙기는 국내 농가에 필수 장비로 자리 잡았다. 이앙 작업과 동시에 비료를 정확하게 투입하는 장비가 ‘측조시비기’이며, 이 장비는 비료의 활용 효율을 70~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측조시비기는 벼 생육 편차를 줄여 고품질 쌀 생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호산비전은 이 같은 측조시비기와 제초제 살포기 등 농약·비료 살포 장비를 2003년부터 독자 기술로 개발,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앙기 제조사와 협력 설치·AS 원스톱

호산비전의 강점은 단순히 시비기를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국내 주요 이앙기 제조사 대리점과 협약을 맺고 설치와 A/S까지 통합 운영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국내 1위 농기계 업체로 알려진 ‘ㄷ’사와는 제품 개발부터 생산, 품질관리까지 호산비전이 전담하며, 이앙기 제조사의 부담을 대폭 줄였다.

그 결과 그동안 전량 일본 제품에 의존하던 시비기·제초제살포기는 빠르게 국산화됐다. 최근에는 또 다른 이앙기 제조사 ‘L’사와도 OEM 계약을 체결해 협력 범위를 넓혔다.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일본 얀마·구보다와 대등한 기술력 확보

국내 시비기 시장은 오랫동안 얀마·구보다 등 일본 브랜드가 독점해왔다. 이들 기업은 이앙기와 시비기를 모두 자체 개발해 판매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반면 국내 농기계 2위 ‘T’사는 시비기 자체 기술을 확보하지 못해 일본·국내 중소업체 제품을 수입해 장착하는 실정이다.

호산비전은 이러한 시장에서 일본 3대 메이커인 얀마·구보다·이세키와 동등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IOT와 데이터 기반의 ‘변량시비기’ 신제품을 개발하며 스마트 농업 시대에 대응하는 기술까지 선보였다.

일제보다 빠르고 저렴…AS 부담 해소

호산 시비기의 가장 큰 경쟁력은 부품 가격과 A/S 속도다. 일본 제품은 부품 수급과 소통 문제로 수리 기간이 길어 농번기 농가 불만이 컸다. 반면 호산비전은 대부분의 부품을 국내 생산·보유해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농가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이앙기 제조사와 시비기 제조사가 분업화·전문화할 경우, ▲이앙기 제조사는 재고자산 부담 감소 ▲개발비·인건비 절감 ▲시비기 제조사는 모든 이앙기에 맞춤형 설계 가능 ▲이라는 산업적 장점이 생긴다. 이는 측조시비기뿐 아니라 제초제살포기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구조로, 제조사와 농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모델이다.

“국내 모든 농기계 호산 시비기 장착 목표”

박범호 호산비전 대표는 “적어도 국내 모든 이앙기에는 호산 측조시비기와 제초제살포기가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신속한 AS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산 기술력이 일본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국내 농기계 산업의 경쟁력 또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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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농업신문(http://www.newsfar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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