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6개 업체 참가 400여종 전시
- 농기계 발전 유공자 표창 수여도
- 시설원예 수출 방안 마련 세미나
- 학술심포지엄 등 부대행사 다채
‘2025 익산농업기계박람회’가 마무리됐다.
전북특별자치도·익산시(주관)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주최)이 지난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전북 익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개최한 익산농업기계박람회엔 전국 206개 업체가 참가해 1만8000㎡ 규모의 전시장에서 400여 기종의 농기자재를 전시했다.
박람회 첫 날인 4일엔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정헌율 익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열었고, 이날 농기계 산업 발전 유공자들에게 표창장도 전달했다. 산업통상부장관 표창은 △김재동 두루기계통상 대표 △이재용 대풍농기 대표 △박옥란 현대농기계 대표 △정현욱 (주)신안산업 대표이사 △신안철 (주)실티 대표이사 △박장혁 (주)로웰에스엠 대표이사가,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표창은 △하종우 (주)하다 대표 △김두식 (유)웅진기계 상무 △강성열 시즈오카한성(주)대표이사 △최대한 TYM 책임이, 익산시장 표창은 △김동현 익산농기계 부장 △김범주 (주)세형아마존 대표이사 △장평식 동한테크(주) 기장이 각각 수상했다.
부대행사로는 5일 오전엔 한국농어민신문이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산하 한국스마트농업시설협의회와 ‘시설원예 자재 활성화 및 수출 방안 마련 세미나’를 열었고, 오후에는 한국농업기계학회가 주최, ‘피지컬 AI기반 스마트농업 기계화’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실시했다.
최호종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전무는 “자율주행과 자율작업 등 빠르게 진화하는 농기계 산업의 기술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익산 시민과 함께 익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으며, 이번 박람회는 농기계 산업이 한 단계 더 나아가는 상생의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농업 혁신 실현과 지역 농기계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율작업 등 첨단기술 적용 트랙터 선봬

자율주행 중 장애물 자동 인식·회피
▲LS엠트론=“MT9는 자율작업 트랙터로 장애물을 스스로 우회할 수 있습니다.”
익산농업기계박람회 시연회장. 시연회장 중앙에 LS엠트론 깃발이 있다. LS엠트론의 트랙터 ‘MT9’(143마력)이 직진으로 가다가 깃발을 오른쪽으로 피한 다음 다시 앞으로 간다. 이때 트랙터는 자율작업 중이다. 이는 LS엠트론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장애물 회피 기술’이다. LS엠트론에 따르면 트랙터가 자율작업 중 장애물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별도의 조작없이 회전 반경을 계산해 우회 경로를 설정·주행하는 기술이다. LS엠트론은 “‘장애물 회피 기술’은 작업자의 피로도를 크게 낮추고, 작업 효율성은 물론 안전성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LS엠트론은 실내 부스에서 ‘MT9’의 신규모델 ‘MT9 파워셔틀’과 함께 46마력 ‘XU’ 트랙터부터 국내 최고 마력 트랙터 ‘MT9’까지 자율작업 트랙터 전 라인업을 소개했다.

작업기까지 연동 ‘차세대 농기계’
▲TYM=TYM은 같은 시연회장에서 밭작업 전용 트랙터 ‘T4058NC’(58마력)를 선보였다. ‘T4058NC’는 트랙터 단독 자율주행을 넘어 작업기까지 완전히 연동되는 통합 자율작업 기술을 구현한 ‘차세대 첨단 농기계’로, 시연회장에선 두루기계통상의 두둑 성형기 작업기를 장착해 작업기 연동 자율작업을 시연했다. 이번 시연을 두고 TYM은 “지난 9월 17일 TYM을 주축으로 출범한 AI²(에이아이스퀘어) 컨소시엄의 결과물로, 두루기계통상과의 협력을 통해 트랙터와 작업기 간 통합 제어 기술을 실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TYM은 부스에서 수입산이 많은 보통형 콤바인 시장에서 국산 대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보통형 콤바인 ‘TH1200’도 전시했다. 콩과 보리, 메밀 등 다양한 작물 수확에 대응력이 높다.

3단계 자율주행 시연, 내년 4단계 출시
▲대동=대동 전시부스에선 자율주행 농업용 운반로봇이 주목을 받았다. 와이어 추종형(유선) 운반로봇에 3D 카메라, 장애물 인식용 라이다, 듀얼 RTK 안테나를 추가 장착,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정밀하게 자율주행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 제품이다.
대동은 시연회장에서 ‘GX6710’(67마력)을 통해 3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하기도 했다. 3단계 자율주행은 자율직진과 선회는 물론, 전체 작업경로를 생성해 자동으로 추종할 뿐만 아니라 작업기를 연계한 자율작업까지 할 수 있다. 대동은 “작업자는 손을 놓고 있어도 작업기가 알아서 들었다 놨다 하면서 자율주행으로 간다”고 언급했다. 대동은 내년 3월엔 4단계 자율작업 기능을 탑재한 트랙터를 출시할 계획이다.
#신제품 소개 주력 곳곳

‘살충·살균제 살포기’ 국산화
익산농업기계박람회는 신제품을 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그중 하나가 정밀 농업기계 전문기업인 호산비전의 ‘살충·살균제 살포기’다. 내년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며, 일명 ‘육묘상처리제 살포기’로 알려진 일본산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살충·살균제 살포기’는 국산 이앙기와 수입 이앙기에 모두 설치할 수 있다.
박범호 호산비전 대표는 “‘살충·살균제 살포기’는 기존 살충제와 살균제 살포 시 비산으로 인해 농업인들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는 최적의 제품이며, 국산 기술력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마늘파종기’ 1인 3역
밭작물 일관 기계화 전문기업인 두루기계통상의 ‘마늘파종기’. 두둑을 형성해서, 마늘을 파종하고, 제초제를 뿌리는 세 가지의 작업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올해 신제품이다. 마늘파종기에 비닐 피복 장치를 옵션으로 장착할 땐 비닐 피복도 동시에 할 수 있다. 마늘파종기 사용 시 1ha 규모의 밭에 마늘 파종하는 데엔 하루 8시간이면 충분하다.
김재동 두루기계통상 대표는 “마늘 파종 작업은 일손이 부족해지는 농촌에선 애로가 많은데, 마늘파종기를 사용하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며 “내년엔 농업인들이 마늘파종기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선리모컨 제초기’ 눈길
살포기 생산업체인 익산농기계의 ‘무선리모컨 제초기’도 눈길을 끌었다. 무선 리모컨을 통해 원격 제초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장비라는 것이 익산농기계의 설명. 과수 아래나 태양광 패널 아래와 같이 인력 예초기를 사용하기 힘든 곳에 무선제초기를 투입할 수 있으며, 경사지가 최대 45°까지인 곳도 제초가 가능해 안전하고 편하게 제초할 수 있다.
익산농기계는 “내구성 테스트도 통과해 길고 억센 풀을 제거할 수 있으며, 리모컨으로 제초 높이도 조정할 수 있어 쓰임새가 많다”고 말했다.
#스마트팜 기자재도 주목

스마트팜 기자재를 향한 관심도 컸다. (주)병주농자재는 원예용 결속기를 제작하는 곳으로, 결속기의 상당 부분은 중국산 제품이 점유하고 있는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이 병주농자재의 원예용 결속기다. 이 제품은 중국산과 비교해 내구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며, 현재 유럽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병주농자재는 원예용 결속기 특허도 획득했다.

팜스코(주)는 첨단 유리온실 설계시공을 중점적으로 시행하는 기업이다. ‘결로방지형 벤로하우스 홈물통’이 주 제품인데 △하우스 내부의 결로수 집수·배출 △천창 개폐시 용마루의 물고임 현상 해결 △용마루 패드 설치, 피복재 펄럭임 방지 △천창 고정핀을 통해 천창 개폐시 회전재 이탈 방지 등이 특징이다.

스마트팜 온실에 사용되는 자재 제조 전문 기업인 파고코리아도 있다. 파고코리아는 근권부측정장치를 중점 소개했다. 이 장치는 작물의 뿌리 주변 근권의 수분과 온도, 양분농도(EC), 산도(pH) 등을 실시간 측정하는 장비이며, AI 기반으로 제작, 작물 생육환경을 과학적으로 관리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팜 알루미늄 스크린 전문업체인 (주)육일이 제조하는 에너지스크린도 주목받았다. 육일은 PE필름과 알루미늄 차광 필름을 조합한 알루미륨 스크린을 전시했으며, 이 제품은 수명이 오래가고, 보온력이 높으며, 제습효과가 뛰어나다. 또, 여름철 과도한 태양광을 반사해 광량을 조절하고, 겨울철엔 복사열 반사로 온실 내 온도를 유지, 작물성장을 돕는다.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http://www.agrinet.co.kr)